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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KF-16 전투기 폭탄 8발 오발 사고…피해에 송구”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해 사고 현장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져 있다. 연합뉴스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에서 공대지 폭탄 8발이 오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10시 4분쯤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 드린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연합훈련 중 공군 전투기의 공대지 폭탄 오발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고, 교회 1동과 가옥 2채가 파손됐다. 6일 포탄에 의해 파손된 경기 포천시 이동면의 한 민가에서 군경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포천=오승현 기자


군부대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사고와 관련한 인명피해는 부상자 7명으로, 민간인 5명과 군인 2명이다. 이중 중상자는 민간인 2명으로 1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각각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는 우측 개방성 어깨 골절과 안면부 등을 각각 다쳤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자 5명은 포천의료원(3명)과 우리병원(2명)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중 2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상인 군인 2명은 인근 군부대 성당에 있다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사고로 민가와 군부대 성당 등 건물 7채와 차량 등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 외에도 민가 2채와 교회를 포함한 다수 주택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인근에 있는 자동차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천시에 위치한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연계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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