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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0~20일 ‘자유의 방패’(FS) 연습…北전략·전력 변화 시나리오에 반영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2025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공동 브리핑에서 연합연습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 간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 FS 연습은 매년 3월께 실시되는 한미 정례 연합훈련으로, 1976년에 시작된 ‘키 리졸브’를 대체하는 훈련이다.

6일 한미 군 당국은 서울 용산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공동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연습 일정과 훈련 계획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연습 일정을 공개하면서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해 지·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하며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강화된 연합억제능력을 현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FS 기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늘려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군 총 1만 900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나 GPS 교란, 사이버 공격 등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나타난 전술적 변화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FS 한미 합동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하는지 질문에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조치 사항을 숙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 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습은 휴식 없이 11일간 지속됐던 지난해 연습과는 달리 주말 동안에는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방어적 성격의 전구(戰區)급 연합 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한다. 통상 3월에 FS 연습을 실시하고, 8월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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