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2024 올해의 법조인’으로 서울서부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지영 부장검사를 주축으로 한 환수팀은 연 1000%의 살인적 이자로 서민들을 착취한 불법 대부업자들에게서 22억원을 되찾아 1500명의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성과를 거뒀다.
최종 판결 확정까지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하고 200명을 직접 만나 압수물반환청구권 가압류와 부당이득 반환소송이라는 희망의 길을 열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기획보도 부문에서 3개 팀이 수상했다.
선거법 사건 등 재판 지연의 실태와 조희대 대법원장 권고문 등 사법부의 해결책을 연속기획으로 심층 보도한 중앙일보 법조팀, 헌법에 보장된 피해자구조 의무 제도의 현실을 고발하고 가난한 피해자가 더 적은 지원을 받는 모순을 조명한 한국일보 법조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실효성과 한계를 파헤쳐 지자체 조례 제정과 같은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서울신문 취재기획부가 각각 뽑혔다.
또 법조계와 법조 언론 발전에 기여한 김영진 김앤장 변호사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한다. 김 변호사는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법조 보도의 품질 향상에 오랜 시간 기여했다.
시상식은 7일 오후 6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열린다.
중앙언론사 전·현직 법조 출입 기자들이 2007년 결성한 법조언론인클럽은 법조 관련 보도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 언론인과,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사회를 밝게 만드는 데 공헌한 법조인을 ‘올해의 법조언론인·법조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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