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한 남성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 뿌리고 몸에 불을 붙였다.
유인물에는 “하나님 우리나라를 지켜옵주소서”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의 내용과 함께 야당과 중국에 대한 비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전시관 관계자가 소화기로 불을 껐고,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큰 소리로 무엇인가를 외친 뒤 두 차례 종이를 뿌렸고, 몸에 무언가를 부은 뒤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월 15일 정부과천청사 민원인 주차장 잔디밭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50대 남성이 분신한 일이 있었다. 남성은 분신 당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 등 치료를 받아 오다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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