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대인관계에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눈밑 부위의 돌출이나 함몰은 피로감과 노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볼록 튀어나온 눈밑 부분은 이른바 '심술주머니'로도 불리며 이 부위가 두드러질수록 다크서클 현상도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눈 주변 조직은 다른 부위보다 노화에 취약해 탄력 저하와 주름 생성이 빠르게 진행된다.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과 스트레스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러한 눈밑 처짐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눈꺼풀 부위에는 안구를 보호하는 세 개의 지방 조직들이 배치돼 있다. 이 지방들은 얇은 결합 조직막에 의해 제자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 지지 구조가 약화되면 중력의 영향으로 지방이 아래로 이동하게 된다. 안구 주변에 위치했던 지방이 하안검을 밀어내면서 눈밑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 색소 침착까지 동반된다.
이러한 눈밑 돌출 현상은 단순한 지방량의 문제가 아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연령 증가에 따른 지지 구조 약화가 주된 이유지만 타고난 특성이나 지방 조직의 분포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알코올 섭취 제한이 중요하다. 술은 피부 항산화 물질을 감소시키고 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피부 노화를 가속한다. 질 좋은 수면 확보, 자외선 차단제 사용, 정신적 긴장 완화, 디지털 기기 사용 제한 등도 눈밑 조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미용적 개선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과도하게 돌출된 지방을 적절히 재분배하는 눈밑지방재배치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돌출 부위의 지방을 일부 제거하고 함몰 영역에 이식함으로써 균일한 표면을 만들어내는 이 시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완료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지방의 완전 제거가 아닌 적절한 양의 보존과 재배치다.
박정준 드림업성형외과 원장은 "노화나 선천적인 이유로 눈밑의 격막이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지방을 잡는 힘이 떨어진다"며 "눈밑지방재배치 과정을 통해 지방을 효과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복원하고 이식된 지방을 견고하게 고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lypd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