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석학술장학재단은 제28회 범석상 수상자로 논문 부문에 김승업 연세대학교 교수, 의학 부문에 구본권 서울대학교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는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진단과 예후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공식학술지 '자마(JAMA)'에 게재했다.
구 교수는 심장질환 중에서도 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새로운 진단 기술과 치료 방침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 현장에 보급하면서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의 설립자인 고(故)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가 한국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1997년에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해 범석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0만 원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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