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가 시행돼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 줄어든다.
미국의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첫째 일요일에 끝난다. 올해 서머타임은11월 2일 해제된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선 9일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표준시를 기준으로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표준시로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줄어든다. 뉴욕 증권시장도 1시간 당겨져 한국시간으로 밤 10시30분에 개장하고 이튿날 새벽 5시에 장을 마감한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저녁때 해가 지는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100년 이상 시행됐지만 번거로움 때문에 존폐 논란이 계속돼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취임을 앞두고 서머타임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올해가 마지막 시행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머타임 제도는 미국 외에도 세계 7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유럽은 오는 30일부터 시간 조정이 이뤄지고 10월 26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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