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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구속 취소에 의왕 서울구치소 앞 지지자 집결·환호

"탄핵 각하" "사기 탄핵" 등 구호 연호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석방된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7일 오후 윤 대통령이 수감됐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서울구치소 정문 앞 주차장과 민원인 쉼터 앞에는 약 150명의 지지자가 집결해 "탄핵 각하", "사기 탄핵" 등의 구호를 연호하고 있다. 법원의 윤 대통령 석방 결정 소식을 듣고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들은 서로 끌어안거나 웃고 악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일하다가 윤 대통령이 석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택시를 타고 왔다"면서 "드디어 이런 날이 온다"며 말했다. 밝은 표정의 다른 지지자도 "급하게 나오느라고 태극기도 챙기지 못했다"며 "곧 더 많은 지지자가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설치된 집회 차량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공작 정치, 싹 다 구속", "공수처를 해체하라" 등 구호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곳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 다수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정문을 빠져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킨 채 응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기동대는 지지자들이 모인 주차장과 민원인 쉼터를 둘러싸고 저지선을 만든 상태이다. 경찰은 7개 중대, 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구치소 앞 집회 현장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진보 단체 소속 5명가량도 나와 있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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