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과 지부티 앞바다에서 이주민을 태운 선박 4척이 침몰해 186명이 실종됐다.
7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늦은 밤 예멘 앞바다에서 선박 2척이 전복돼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이주민 181명과 선원 5명 등 186명이 실종됐다.
또 같은 시간대에 동아프리카 지부티 앞바다에서도 다른 선박 2척이 뒤집혀 이주민 2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다른 탑승자들은 모두 구조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부티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지역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아 홍해를 건너 중동 국가로 가려는 이주민이 주로 경유하는 국가다.
이주민은 보통 예멘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걸프 국가로 가기를 원하지만, 예멘의 열악한 환경으로 여의찮을 경우 다시 지부티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IOM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 경로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이주민은 2천명을 넘으며 작년에만 55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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