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에 대해 "나라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검찰총장이 '임명권자'이자 '검찰 수괴'에 충성을 바쳤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내란정범들은 구속 수사 중인데, 정작 내란수괴는 석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풀려난 수괴는 '법치' 운운하며 나라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며 "법꾸라지들이 물을 흐릴 수는 있어도 강물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봄은 반드시 온다"며 "내란 단죄,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한 걸음 더 뛰겠다. 끝까지 빛의 연대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지 5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41일 만인 이날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날 오후 5시 48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장차림으로 걸어나온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여러 차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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