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서거 87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국민의례와 약전 봉독, 추모 식사 및 추모사, 추모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 후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부당함 및 국민의 자각을 호소했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했으며 1907년 귀국 후 양기탁 등과 독립운동 비밀 결사 조직인 ‘신민회’를 결성하고 독립운동가를 육성하는 대성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또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서리(대리인)로 취임해 비밀 연락망 조직인 연통제를 만들고 독립신문을 발간했다.
이후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37년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됐고 병환이 깊어져 보석 석방된 후 1938년 3월 서거했다. 정부는 1962년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립운동에서 큰 발자국을 남긴 안창호 선생의 애국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생애를 모든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