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에서 개원 72년 만에 처음으로 현역 의원의 출산과 출산 휴가가 이루어졌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지윤(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6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952년 충남도의회 개원 이래 현역 의원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의원 본인과 배우자 출산에 관한 제도가 부재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도의회는 지난 9월 '충남도의회 기본 조례'를 개정해 임신 중인 여성 의원에게 출산 전후 90일(다태아 임신은 120일)의 휴가를 보장했다. 남성 의원은 배우자 출산 시 10일 이내 휴가가 가능하다.
이지윤 의원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로 출산·육아 정책이 개선되는 만큼 의회와 정치 분야에서도 출산·육아 병행 사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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