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공교롭게도 윤이나와 LPGA 신인왕을 다툴 경쟁자들이다.
다케다 리오(일본)는 LPGA 투어 블루 베이 LPGA에서 올해 신인 중 처음으로 우승했고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케다는 9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 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 베이 LPGA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를 6타차로 제친 다케다는 작년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에 이어 넉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다케다는 신인 랭킹에서 1위를 독주한 것은 물론 우승 상금 37만 5000달러를 추가해 상금랭킹에서도 1위(46만 9000달러)로 올라섰다.
다케다와 신인왕을 놓고 경쟁할 윤이나는 이날 6오버파 78타에 그쳐 공동 33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의 신인 동기 중 한 명인 이와이 치사토는 같은 날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최종일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6언더파 282타)을 차지해 상금 872만 엔을 받은 신지애는 생애 상금 부문에서 처음으로 후도 유리(13억 7262만 엔)를 제치고 1위(13억 8074만 3405엔)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했던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도 출전했는데, 공동 7위(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LPGA 신인 랭킹은 1위(293점) 다케다 리오, 2위(155점) 야마시타 미유(일본), 3위(80점) 이와이 아키에, 4위(77점) 미란다 왕(중국), 5위(70점) 캐시 포터(호주), 6위(36점) 바바 사키(일본), 7위(26점) 이와이 치사토, 8위(17점) 윤이나 순이 됐다. 신인왕을 향한 윤이나의 도전은 무척 힘겹게 시작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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