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패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3연패의 위기 속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4패)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본머스는 승점 44(12승 8무 8패)로 8위에 올랐다.
이날 교체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이후 공격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3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그 7호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2대2 균형을 맞춘 손흥민은 팀의 리그 3연패를 막았다.
이날 경기의 초반 주도권은 본머스가 가져갔다. 본머스는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했고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 냈다. 경기 시작 직후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횡 패스를 시도하다가 곧바로 본머스 공격수 이바니우송에게 끊겨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 4분에도 다시 한번 로메로의 패스가 본머스 공격진에 차단되며 위기를 맞았으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카리오의 선방에 위기를 넘기던 토트넘은 결국 전반 42분 무너졌다. 수비 상황에서 토트넘의 패스를 끊어낸 밀로스 케르케즈가 공을 몰고 왼쪽 측면을 따라 약 40ｍ를 질주한 뒤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마커스 태버니어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에도 본머스 이바니우송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2골 차로 밀렸다.
이후 토트넘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을 꾀했고 결국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3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선방쇼를 펼친 비카리오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골키퍼의 불필요한 파울을 유도했다"며 "골키퍼를 속이는 센스 있는 페널티킥을 차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을 줬다. 풋몹은 평점 7.7을 매겼다.
소파스코어 역시 비카리오와 파페 사르(이상 7.9) 다음으로 높은 평점 7.4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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