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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재정비 직접 디자인하는 서울시…정비용역 발주[집슐랭]

세운상가, 녹지공원 계획 등 담길 전망

세운지구 위치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세운지구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용역 발주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 세운 6-1-1구역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경쟁력 있는 도심 재도약을 위해 공공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으로, 용역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에 대해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 조성 전략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용역을 통해 수립되는 정비계획에는 매력 있는 도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상가군 공원화 계획과 인근 구역 개방형 녹지와의 연계를 통한 녹지공간 확대,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 실현을 위한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민간재개발활성화 유도를 위해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 토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건물 사전 배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직접 주도하에 이뤄지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으로 정비사업 초기 활성화가 가능해지고 정책 방향을 반영한 구체적 개발 계획이 가능해져, 기존 주민 제안 방식보다 1년 이상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가 새로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매력 있는 도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정비사업의 초기 동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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