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코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13년 만에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위키드’는 오는 7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을 시작해 부산과 대구로 이어진다.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2년째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이 관람,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2위이자, 2023년 4월 7486회 공연으로 최장기 뮤지컬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12월 마지막 주간 박스오피스 503만7392달러(약 72억 2000만 원)를 기록해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500만 달러라는 벽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웨스트 엔드에서는 2025년 1월 첫 주 170만1637파운드로 역사상 최고 주간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3개의 토니상을 포함해 드라마데스크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100여 개 이상을 수상했으며,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작곡한 앨범은 ‘트리플 플래티넘’을 공인 받는 등 예술성과 산업적 성취를 모두 이룬 최고의 히트 콘텐츠다.
지난해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신시아 에리보·아라아나 그란데가 출연했으며,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서도 220만 명을 동원했다.
뮤지컬의 바탕이 된 1995년 출판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은 지금까지 약 60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그중 550만 부는 2003년 뮤지컬 초연 이후의 기록이며 2024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를 다시 차지했다.
한편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제작된 ‘위키드’ 투어는 호주에 이어 3월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서 공연된다. 2012년 블루스퀘어에서 내한 공연으로 성사된 한국 초연은 당시 유료 점유율, 최다 관객수, 최고 매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대구, 부산 장기 공연을 포함한 3차례의 한국어 프로덕션이 모두 성공을 거두며 단 4시즌만으로 누적 9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국내 뮤지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유의미한 기록을 만들어왔다. 8세부터 80세까지 모두 만족시킨다는 ‘위키드’의 ‘8 to 80 법칙’은 한국에서도 이어지며 유소년, 중장년, 남자 관객 등 새로운 뮤지컬 인구를 양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년 만에 원어로 관람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공연이자 최초로 서울-부산-대구로 이어지는 3개 도시 공연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위키드’가 쓸 새로운 역사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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