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5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공공병원이자,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신속한 대응과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6일 개원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현재룡 기획상임이사, 이상희 장기요양‧총무상임이사, 원인명 징수상임이사, 장성인 건강보험연구원장 및 전 직원이 참석했다.
한창훈 일산병원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일산병원이 공공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증·응급질환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며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공공 보험자병원으로서 취약계층 진료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문인력 충원 및 지속적인 투자로 응급진료부터 집중치료, 재활까지 안정된 배후진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병원장은 경기 북부 지역 의료 허브 역할 수행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일산병원은 2023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고, 올해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돼 중증·응급질환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양권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경기도와 협력해 경기 북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의 핵심 키워드로 ‘변화’를 강조한 한 병원장은 한국형 스마트병원의 표준을 수립해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한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신속한 대응과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의료 디바이스 운영 및 환자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한국형 스마트병원의 표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기념식에서는 병원과 공공의료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일산병원장 표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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