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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세계랭킹은 ‘지금이 최하위’…44위 황유민, 45위 김수지, 46위 이예원, 52위 박현경 ‘3월 대반격’ 시작

세계랭킹 44위로 KLPGA 선수 중 가장 높은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1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00위 이내에 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은 모두 15명이다. 이들 중 이번 주 순위 상승을 한 선수는 73위 배소현 한 명뿐이다. 7명은 제자리를 지켰고 7명은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여자골프 투어가 모두 시즌에 돌입했지만 KLPGA 투어는 이번 주 13일부터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주요 투어 중 가장 늦게 시즌을 시작하는 탓이다.

세계랭킹 45위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지난 해 11월 중순 이후 대회 없이 거의 4개월간의 긴 겨울방학에 들어가다 보니 KLPGA 투어 선수들은 1년 중 3월 초에 가장 낮은 순위를 경험해야 한다.

더욱이 지난 주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와이 치사토가 54위에서 43위로 11계단을 뛰면서 그 사이에 있던 KLPGA 선수들은 하릴없이 모두 한 계단씩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KLPGA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황유민부터 43위에서 44위로 하락했고 김수지 45위, 이예원 46위, 박지영 51위, 박현경 52위로 한 계단씩 물러났다. 이들 중 이예원은 작년 최고 27위까지 찍었고 김수지는 작년 말 38위까지 올랐다가 꾸준히 순위가 내려왔다.



세계랭킹 46위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현재 세계랭킹 50위 이내 KLPGA 투어 선수는 황유민과 김수지 그리고 이예원까지 3명이 전부다.

50위 밖 KLPGA 투어 선수들은 51위 박지영과 52위 박현경 외에 마다솜 60위, 유현조 66위, 노승희 70위, 배소현 73위, 방신실 77위, 이동은 80위, 성유진 83위, 박민지 86위, 김민별 87위, 이제영 93위 등이다.

물론 KLPGA 투어 선수들 중에서도 3월의 세계랭킹 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슬럼프에 빠지는 선수라면 3월보다 4월이나 5월, 12월의 세계랭킹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세계랭킹 52위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하지만 동계훈련을 성실히 마친 상위권 선수들은 시즌 시작과 함께 세계랭킹을 서서히 끌어 올릴 것이다. 이미 많은 선수들은 동계 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골프팬들은 올해 KLPGA 투어 선수 중에서도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드는 특출한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일 것이다.

KLPGA 투어 선수들의 세계랭킹 반격도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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