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마 미수 혐의' 이철규 子, 며느리 이어 지인도 입건…경찰, '늑장수사' 부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부부가 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4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신병처리 검토를 비롯해 엄정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입건된 A씨는 이 의원의 30대 아들인 이모 씨의 지인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현장에는 없었지만 경찰이 수사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당시 아내 등 2명을 태운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았으며 이씨의 아내 등 동승자들도 함께 입건됐다.



이씨는 적발 당시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이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에 의뢰한 상태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관련 혐의로 검찰에서 불기소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신원 특정 뒤 체포까지 53일이 걸리며 ‘늑장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소재 파악과 추적,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정치인 아들과 관련된 수사이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마약팀이 당시 다른 건들도 수사 중이었다. 여타 마약 사건 13건과 피의자 15명을 수사했고 12건을 구속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 치안정감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아들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