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분당차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가 작품 ‘무거운 통화’로 한미수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128940)은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파크홀에서 ‘제24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박 교수 등 14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은 2001년 제정된 뒤 24년 동안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기록한 수필을 공모·시상한다.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올해는 총 129편의 작품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1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학 잡지 ‘한국산문’을 통해 공식적인 수필가 등단의 기회가 주어진다.
장강명 심사위원장은 “접수된 작품들 상당수가 의료 대란 중 집필됐기 때문에 의료 현장의 고단함과 이를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과 정서적 고뇌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며 “대상 수상작은 의료와 사법 시스템 속에서 한 의사가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윤리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그 사유의 깊이와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앞으로도 수필 문학을 통해 환자와 의사 간의 이해를 넓히고 의료 문학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수필문학상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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