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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한국 사회 신뢰도 낙제점"

◆정부, 1만5000가구 대상 설문

96% "일자리, 삶에서 가장 중요"





한국 청년의 96%가량이 일자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가장 절실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주거 정책(45.7%)에 이어 일자리 정책(33.5%)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들은 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10점 만점에 낙제점 수준인 5.3점으로 매겼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만 19~34세 청년이 속한 전국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취업 등 8개 부문 200여 개 문항에 대한 방문 면접 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청년들은 자신이 바라는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일자리(95.9%)를 꼽았다. 이어 인간관계(94.7%), 소득·자산(93%), 연애(78.3%) 등의 순이었다.



또 출산 의향은 59.3%로 직전 조사였던 2022년(63.3%)보다 떨어졌다. 청년들은 그러면서도 미래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회·경제적 요소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1위로 꼽았다.

청년 10명 중 약 9명(89.9%)은 자신의 소득을 ‘중간 이하’로 평가했다. 중간층 52.9%, 중하층 30.9%, 하층 6.1%였다. 자신의 소득이 중간 이하라는 인식은 2022년(87.7%)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청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6.7점, 행복감은 6.8점으로 나타난 반면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5.3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정부는 2년마다 정기 조사를 실시해 청년의 삶을 들여다보고 정책 개발 등에 참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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