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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전시·소장유물 ‘온라인박물관’서 다 본다

상설전·특별전 비롯해 가상현실·다중매체 책·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강화해 온라인박물관 전면 개편

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박물관 메인 화면.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소재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박물관을 전면 개편해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처음 개관한 온라인박물관은, 실제 고궁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상설 전시실을 가상현실(VR)로 실감나게 재현하고 사진과 음성해설,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게시해 왕실 유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온라인박물관은 ▲ 상설전 ▲ 특별전 ▲ 멀티미디어북 ▲ 소장품100선 ▲ 조선왕실의 어보 ▲ 게임까지 총 6개의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방식으로 고궁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 등을 소개한다.

‘상설전’ 란에서는 고궁박물관의 7개 전시실(조선국왕 왕실생활 대한제국 어차 궁중서화 왕실의례 과학문화)을 모두 가상현실(VR)로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전’ 란에서는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2024.11.20~2025.2.2),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2024.7.2~9.1.) 등을 비롯해 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됐던 특별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협옹주의 얼굴단장’(2019.10.1~10.31)을 비롯한 4건의 특별전은 별도의 가상 공간을 통해 재현하거나 온라인 전시의 특성을 살려 유물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멀티미디어북’ 란에서는 고궁박물관에서 발간한 소장품도록을 기반으로 만든 다중매체 책(멀티미디어 북) 콘텐츠를 선보인다. 첫 주제인 ‘서양과의 만남, 근대궁궐’을 통해 궁궐 속 조명과 근대식 생활유물을 영상, 입체책(팝업북) 등으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덕수궁 석조전을 재현한 웹 가상현실(VR) 공간에서는 석조전 내부에 설치된 조명기구를 직접 끄거나 켤 수 있고, 황후 침실에 놓인 백자 채색 파도무늬 물병, 대야 등의 3차원 사진과 함께 실제 사용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순종황제 어차·순정효황후 어차’,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과 같은 고궁박물관 선정 주요 유물들을 삽화와 3차원 사진으로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소장품 100선’ 란과 고궁박물관 대표 유물인 ‘어보’의 구성과 재질, 봉인 과정과 함께 왕계도로 조선 왕과 왕비의 어보 300여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왕실의 어보’ 란도 마련되었다.

왕실 유물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두 궁중서화 간의 다른 점을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난이도별로 찾아보는 ‘다른 그림 찾기’와 괘등의 그림자를 보고 원래의 그림을 맞혀보는 ‘그림자 찾기’ 게임을 통해 왕실문화를 더욱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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