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특별한 출전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올해 윤이나와 ‘LPGA 신인왕’을 다툴 선수 중 한 명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세계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야마시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쌓았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상금 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야마시타는 3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두 차례 톱10에 들면서 신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야마시타와 첫 날 같은 조로 상대할 주인공들은 작년 KLPGA 투어 3승의 박현경과 이예원이다. 11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세 선수는 1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릴 대회 첫 날 오후 2시 10분(이상 한국시간) 1번 홀에서 출발 한다. 이예원은 작년 우승자이고 박현경은 작년 윤이나에 이어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고 톱랭커다.
오전 10시 35분 10번 홀로 출발하는 황유민과 박지영 그리고 폰아농 펫람(태국)으로 구성된 조 편성도 무척 흥미롭다. 황유민은 작년 드라이브 거리 4위에 올랐고 박지영도 드라이브 거리 9위로 만만치 않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작년 장타 1위 방신실은 태국의 강호 차넷티 완나센과 첫 날 격돌한다.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차넷티 완나센은 세계랭킹 49위에 올라 있는 실력자다. 오후 1시 50분 이제영을 동반해 1번 홀에서 우승을 향한 첫 샷을 날린다.
이밖에 오후 1시 40분 1번 홀로 출발하는 ‘정윤지, 유현조, 박성현’ 조와 오전 10시 25분 시작하는 ‘노승희, 배소현,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 조의 샷 대결도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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