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지난해 11월 4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다음 날인 올 1월 21일까지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8.7%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걸었던 세금과 규제 완화, 미국 내 일자리 증가 공약이 효과를 내 미국의 경제 독주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된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습입니다. 취임 이후 10일(현지 시간)까지 나스닥은 11.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종합해보면 모두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관세, 지출 감축, 지정학적 격변이 경기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에 대한 믿음을 ‘마가 망상증(MAGALOMANIA)’이라고 꼬집으며 “그가 경제에 결국 해를 끼칠 것이라는 메시지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中 농산물·加 전력·유럽 의약품…美 급소만 골라 찔렀다
전방위로 관세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유럽연합(EU), 캐나다의 강력한 맞대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며 잇따라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나선 것입니다.
실제 중국은 미국산 밀·옥수수 등 29개 품목에 15%, 육류·수산물 등 711개 품목에 대해서는 10%씩 관세율을 높이는 보복관세를 시행했습니다. 특히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옥수수와 대두·밀 등 미국의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아이오와·오하이오·인디애나 등은 공화당 텃밭이자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타격해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 잡으려던 머스크, 정치도 사업도 모두 잃을라
정치와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추진한 정부 구조조정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쌓여 사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를 겨냥해 ‘테이크다운(기습)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4대가 불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해당 사건을 공유하고 “이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머스크도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치 활동은 멈추지 않겠다는 게 그의 의지로 보입니다.
"내수 회복" 첫손 꼽은 中, 획기적 부양책 내놓나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수 확대라는 과제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미국발 무역 전쟁이 거세지는 만큼 재정적 자율을 끌어올려 ‘바오우(保五·5%대 경제성장률 유지)’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6세대(6G) 이동통신 등의 첨단 기술 발전을 이끌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도 명확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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