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광명 시흥·고양 창릉 등 전국 72개 블록에서 공동주택 건축설계를 공모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일반 공모 외에 제안공모, 통합공모 등 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LH는 올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 63건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광명 시흥 S2-1BL, 고양 창릉 S-9BL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공모 규모는 지난해보다 8000가구 늘어난 6만 3000가구에 달한다.
LH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모든 건축설계 공모 추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남양주 왕숙 A-6BL 등 3건을 추진한 데 이어 이달에는 고양 창릉 A-6BL 등 14건, 4월에는 경산대임 A-4BL 등 총 46건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설계 공모방식도 다변화한다. 기존의 일반공모 외에 설계 주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안공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 대상지 중 동일 택지 내 인접블록, 유사 사업유형이 존재하면 통합공모 형태도 운영하기로 했다.
지방소멸 위기, 고령화 등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특화주택 설계공모도 추진한다. 지역별 특성과 입주수요 등을 고려해 △고령자 복지주택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청년희망주택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다양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고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 특별설계 공모도 진행한다. △미래 주거비전 제시 △사회통합 주거단지 조성 △지역거점 커뮤니티 계획 등 7개 주제를 기반으로 총 16개 블록에서 특별설계 공모가 이뤄진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주택공급 지속 확대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설계 공모 추진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를 공동주택에 계속해서 반영해 공공주택의 품격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14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공공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올해 LH 공공주택 사업추진 방향부터 설계 공모 추진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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