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쇠퇴한 원도심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신규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는 13일부터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인구감소, 주거환경 노후화로 쇠퇴한 도시의 지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한 유형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구 지정을 하게 되면 최대 2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건축규제 완화도 보다 쉬워진다.
2019년 제도가 도입된 후 경기 고양, 서울 용산, 광주 북구, 경기 부천 등 14곳이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됐다. 지난해 연말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인근에 상업시설·공동주택 등을 조성한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최초로 준공됐다.
국토부는 앞으로 두 달간 서류 검토, 현장 실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혁신지구를 최대 세 곳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지구 후보지도 선정해 지자체의 혁신지구 사업 구상 단계부터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도시재생지원기구가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13일부터 국토교통부 및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 공고된다. 20일에는 지자체 대상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실현가능성과 타당성이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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