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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평가…7대 특·광역시 중 1위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 시범운영

100개 정량지표 개발·선정해 구축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Global Hub City Index)' 시범운영 결과.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Global Hub City Index)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하며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첫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는 민선 8기 핵심 목표인 ‘글로벌 허브도시’와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구축된 지표로, 정책 수립과 평가의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는 크게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 두 가지 목표 아래 각각 5개의 추진전략으로 구성된다. 도시경쟁력은 물류허브·금융혁신·디지털 신산업·관광마이스·기후테크 등 49개 세부 지표로 나뉘며 삶의 질은 문화체육·해양레저·시민안전·탄소중립·행복공동체 등 51개 세부 지표로 구성된다. 시는 이 지표를 통해 지역별 데이터와 항목별 시계열 추세를 분석하고 서울 대비 달성 수준을 파악해 중점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2023년 기준 부산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도시경쟁력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했으며 삶의 질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대비 전체 평가점수는 3.41% 상승했으며 도시경쟁력은 금융혁신과 물류허브가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에서는 행복공동체 지표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목표와 세부지표 간 정합성을 강화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매년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지수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금융, 물류, 관광·마이스 등 부산의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신산업과 기후테크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도시지표 구축이 부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 도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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