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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겨냥한 홍준표 "3년짜리 대통령 뽑으려고 수천억을? 어이없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 시장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올라온 ‘후임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누리꾼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글쓴이는 “다음 23대 총선 여부와 관계없이 4+4의 중임제에 찬성하시는지. 아니면 4년 중임제 개헌으로 가되 헌법 개정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소급적용이 없이 그냥 3년만 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개헌은 하되 일단 그대로 5년 단임을 하고 후임자부터 4년 중임을 하는 게 옳은지 어떤 생각이신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질문을 남겼다.



이에 홍 시장은 "4년 중임 정·부통령제를 주장하고 있다“라며 ”개헌은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후임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하고, 2028년 총선 실시한 뒤 2030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면 2년 후 총선을 실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기를 맞출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 한동훈 대표 등이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4년 중임제·상하 양원제를 도입하는 개헌안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3년짜리 대통령 뽑으려고 수천억원을 들여 대통령 선거하나"라며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1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4년 중임제·상하 양원제를 도입하는 개헌안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범죄에서 피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5년을 채울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3년을 약속한 반대편이 된다면 이 대표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7 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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