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국내 최대규모의 공유주거 전문 회사 로컬스티치를 인수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운영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터피솔루션과 로컬스티치를 인수·합병한다고 12일 밝혔다. 로컬스티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공유주거 기업으로, 설립 이후 약 10년 간 서울을 중심으로 총 22개 지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SK디앤디는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는 임대주택 브랜드 ‘에피소드’를 통해 서울 용산·성수·서초·강남 등 총 7개 지점에서 3900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9년 까지 5만 호실, 멤버십 고객 30만 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진출도 검토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로컬스티치와의 합병으로 입주자와 임대인 모두가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한 주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공유주거(코리빙) 하우스 누적 공급량은 7371실 전년(6230실) 대비 16.6% 증가했다. 국내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확대한 데다 외국계 기업의 진출 확대로 시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콩계 글로벌 회사인 위브리빙은 지난해 동대문구와 영등포에 지점을 냈으며, 싱가포르계 기업 코브는 아너스자산운용과 올해 상반기 연남점과 사당점을 열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