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가 체납 회피 및 재산은닉 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는 채권전담팀을 운영해 최근 재산을 은닉하고 강제징수 회피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악용하는 체납자를 찾아내 금융재산과 가상자산에 대한 추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무직 직원으로 구성된 채권전담팀은 부동산·동산 외 금융재산·급여·기타 채권 등을 압류하고 추심한다. 금융재산에 속하는 예금·보험‧주식·매출채권 등은 각 다른 방식으로 조사된다.
예금의 경우 전자압류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해 압류된다. 보험‧주식은 서울시 자료를 세부적으로 조사해 추적된다. 매출채권은 세무종합시스템에 매월 구축된 자료를 분석한 뒤 추징될 예정이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단계를 거친다. 체납자료를 발췌하고 거래소 자료와 매칭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금융조회를 통해 체납자의 거래소 연동 계좌를 확인해 압류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빈틈없는 고액·상습 체납자 관리로 성실한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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