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의 전시 유물 수집에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관은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사랑채를 증·개축해 부지면적 4541㎡, 연면적 2345㎡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현대에 되새기고자 이 공간을 조성한다.
수집 자료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해방 이후까지의 부산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 편지, 유품,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다. 시 관계자는 “정치·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생활사 등 폭넓은 영역의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전국에 흩어진 부산 관련 독립운동 자료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누구나 독립운동 관련 유물을 기증할 수 있으며 기증자는 증서 수여와 기념관 내 소개 공간 마련 등의 예우를 제공 받게 된다. 기증된 유물은 심의를 거쳐 기념관 소장품으로 등록되며 중요 자료는 특별전시나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게 된다.
조영태 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라며 “부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담은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해 그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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