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권역별 사무실 매매거래 상황이 극과 극 현상을 나타냈다. 광화문·종로 등 도심권역인 CBD 업무지역은 전월대비 거래량과 금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강남권역 업무지구인 GBD 지역과 여의도 업무지구인 YBD 사무실 거래량과 금액은 모두 감소했다.
13일 부동산플래닛 발표한 ‘2025년 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CBD는 거래량이 100%(2건→4건), 거래금액은 600%(4억 원→28억 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타 지역에서는 61건의 거래가 285억원에 성사되며 전월 대비 거래량은 96.8%, 거래금액은 235.3% 증가했다.
반면 GBD는 거래량이 190건에서 13건으로 93.2%, 거래금액은 266억원에서 95억원으로 64.3% 감소했다. YBD도 거래량과 금액이 각각 43.8%, 45.7% 하락했다.
공실률 측면에서는 서울시 평균이 2.83%로 전월(2.92%)보다 소폭 하락했다. GBD만 2.91%에서 2.96%로 공실률이 증가했고, YBD(2.60%→2.31%)와 CBD(3.06%→2.92%)는 감소했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9492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910억 원으로 전월(22건, 7751억 원) 대비 각각 90.9%와 88.3% 급감했다. 이는 2023년 2월(2건)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9건, 1930억 원)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서초구 방배동 '방배빌딩'(750억 원) 한 건, YBD(영등포구, 마포구)에서 1건(160억 원)의 거래만 이루어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지난해 11월 수천억 원대 대형 거래와 12월 이례적 거래량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올해 주요 권역 내 우량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므로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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