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망한 배우 김새론이 생전 거주 건물 계단에서 자주 울었다는 이웃 주민의 목격담이 공개됐다.
12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새론과 같은 건물에 살던 한 주민은 "평소 복도 계단에서 많이 울어서 기억난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건물 계단에 앉아 한참 울던 모습이 안쓰러워 달래준 적이 있다"며 "개인사가 있는 것 같았고 하소연을 들어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새론의 손목 상처에 대해서는 "손목 주위에 상처가 보였다. 젊은 여성이 참 힘든 삶을 살았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 사고 이후 활동이 끊기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소속사로부터 7억 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내용증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대여금(7억 원) 전액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다.
김새론은 내용증명 받은 후 과거 연인 관계이자 골드메달리스트 공동 설립자인 배우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문자에는 "내용증명 받았어.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회사 배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장 기본적인 절차만 밟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스패치는 김새론이 내용증명에 큰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 분석했다. 김새론은 자동차와 전환사채(CB) 등 자산을 처분해 2억 원 이상을 사고 배상금으로 썼다고 전해졌다.
한편 김수현 측은 이달 10일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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