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도내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의 올해 2월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2월 고용률은 62.1%,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1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1000명(1.2%)이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탄탄한 고용 흐름이 이어졌다.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이 각각 1만 7000명이 늘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는 9000명이 감소하며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도내 청년층 취업자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청년 취업자 수(15~29세)는 15만 9000명으로, 4년 전인 2020년보다 3만 1000명(16.3%)이 줄었다.
2021년 19만 1000명, 2022년 18만 8000명, 2023년 17만 8000명 등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률 하락, 수도권 유출 등에 따른 도내 청년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내 청년 수는 지난해 46만 명으로, 2020년(54만 2000명)보다 8만 2000명(15.1%)이나 감소했다.
도내 2월 실업률은 2.1%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12%)이 감소한 3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월부터 경남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부업종의 고용부진과 청년의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남형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과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 고용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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