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1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갈매역 정차는 구리시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시장은 이날 국가철도공단에서 개최한 ‘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2028년 인근 지역인 남양주시에 왕숙신도시가 준공되면 추가적인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백 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민간사업자,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GTX B 인천 송도에서 마석까지의 구간에 해당하는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정차역이 없음에도 구리시가 400억 원의 광역철도비를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준공된 갈매지구(3만 1000명)와 2027년 준공 예정인 갈매역세권지구(계획인구 1만6000명)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전혀 없어 경춘북로가 출퇴근 시 심각한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2028년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가 준공되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백 시장은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 확정을 위해 지난 2024년 GTX-B 갈매역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 분석 결과 1.5 이상이 도출돼 국가철도공단이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하는 만큼, 이번 용역이 잘 마무리 돼 갈매역 정차를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월 ‘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사업 타당성 검증용역’에 착수해 올 8월 준공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