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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담도암 임상2상 중단

치료제 시장 변화에 종료 결정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중단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진행성 불응성 담도암 환자에게 미국머크(MSD)의 ‘키트루다’와 GEN-001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임상의 목적이었다.



회사 측은 “담도암 치료제 시장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GEN-001을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화학 항암제가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키트루다와 화학 항암제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 환경 변화에 따른 연구개발(R&D) 타당성 및 투자 대비 사업성 검토 결과 신약 개발 전략을 수정해 임상시험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업 초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집중했던 지놈앤컴퍼니의 R&D 기조 변화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대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항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ADC용 항체 ‘GENA-111’을 최대 4억 2600만 달러 규모에 기술이전했고, 올 2월에는 면역항암제 ‘GENA-104’를 영국 엘립시스파마에 기술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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