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소폭 감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연방 정부 감원의 여파는 아직 실업수당 지표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치다. 현재 수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고용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을 때의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23∼3월 1일 주간 187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7000건 줄었다.
별도 집계되는 연방 직원들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월 1일로 끝난 주에 1580명을 기록했다. 직전주 1,634명에서 다소 감소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평균 주간 400명 수준이었다. 연방 직원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체 실업수당지표에 2주 지연돼 보고된다. 마켓워치는 “오는 봄부터 연방인력 감축 데이터가 실업수당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까지 약 50만개의 연방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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