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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 광장서 울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재추진 목소리

정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재제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 추진委' 시민대회 열어

안양역 광장. 사진 제공 =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




정부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서 경부선 안양구간을 제외한 것에 반발한 안양시민들이 13일 한자리에 모여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오후 5시 시민대회를 열어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부선의 조속한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시민대회에는 선도사업을 기대했던 안양시민들, 각동의 주민대표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김의중 추진위원장은 “안양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도시개발의 문제이기 전에, 주민 생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이고, “안양시가 인근 6개 지자체와 연대하며 2012년부터 추진해왔고, 이를 염원하며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이 바로, 안양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해 12월 용산구청에서 용산구 등 6개 지자체장·관계자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양시


김 위원장은 이어 “‘안양시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부선 지하화는 없다’는 각오로 시민대회를 준비했고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가 포함되고 실현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구간에 안양시가 미선정되면서, 안양시와 안양시의회가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안양시의 경부선 지하화를 촉구한 데에 이어 이날 시민들까지 동참하면서 안양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대한 안양사회의 목소리는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양시의 경부선 구간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4개 역에 이르는 약 7.5km로, 안양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철도부지와 주변 국·공유지를 함께 개발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 등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5월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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