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을 위해 국산 조사료 자급률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우와 젖소 등 되새김가축을 기르는 축산농가에서는 풀 사료인 조사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이 미비해 매년 많은 양의 건초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여주시는 소 사육농가의 건초값 부담을 낮추고, 자급 조사료 생산 이용 확대를 위해 올해 총 13억 원을 투자한다.
조사료 생산 장비와 종자를 지원하고, 600여 개 소 사육농가의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주시는 또한 지난해 여주축협 조사료단지에 약 17억 원을 투자해 트랙터와 풀베기 장비 등 조사료 생산 장비 16대를 공급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120ha 규모의 조사료단지에서 약 2500톤의 조사료를 생산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한다.
특히 하천 유휴부지를 활용한 야초(들풀) 생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24ha 규모의 하천에서 야초를 사료화했다면 올해는 이를 50ha로 확대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논을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 면적도 확대한다. 30ha의 논에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여 국내산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는 한편, 벼 재배 면적 조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여주시 김현택 축산과장은 "배합사료 및 수입 건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고, 야초 등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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