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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미래 성장엔진 ‘시동’…“첨단산업 이끈다”

■韓경제 거점으로 뜨는 동남권

부산, 11조 투자 유치·4대 특구 지정에

가덕도 신공항 본궤도 등 성과 잇따라

울산, 산업단지 확장·기업투자 활성화

규제 개혁으로 친기업 정책 드라이브

경남도 투자청 세우고 경제 규모 키워

양극화 문제 해소 등 복지 분야도 앞장

가덕도 신공항 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제공=BPA


부산이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11조 원 투자 유치, 정부 4대 특구 지정, 대내외 도시 브랜드 지표 획기적 상승, 가덕도 신공항 건설 본궤도 진입, 15분 도시 정책 확산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할 마중물이 될 2조 3000억 원 규모의 ‘산업전환 녹색펀드’와 함께 창업 초기부터 성장,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신생기업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2조 원대 벤처펀드 조성 등으로 지역 경제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 부산 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치중해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새로운 산업 육성으로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4대 특구 지정은 부산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게 하는 청신호다.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부산은 첨단 기술 중심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매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시 브랜드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부산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부산 대전환, 글로벌 허브를 향한 담대한 도약을 이루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항 주변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울산 석유화학공단.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도 ‘기업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해 친기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산업단지를 확장해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울산 전역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추진해 왔다. 임기 초부터 지속적인 정부 건의를 통해 ‘지방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 30만㎡→100만㎡ 확대’를 달성했다. 이런 노력으로 취임 2년 만에 탄소중립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위한 중구 다운동 1호 해제지, 도시의 체육기반 강화를 위한 울산체육공원 2호 해제지,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3호 해제지를 탄생시켰다.

그린벨트 해제는 대규모 기업 투자를 견인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공장과 삼성 SDI 신형배터리 공장,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등도 기존 산업단지 부지 변경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뒷받침된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또한 민선 8기 울산시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파격적인 행정지원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서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우주항공 국가산단 전경. 사진 제공=사천시


동남권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도도 국내 경제수도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활력 넘치는 경남경제 실현을 위해 기업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도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임 후 1호 공약인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경남투자청 설립과 함께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규제 발굴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경남기업 119 운영 등 친기업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지난해 9조 5762억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투자유치로 도 경제 규모를 키워나가는 한편 기업 유치로 인한 성과가 도민들에게 나눠질 수 있도록 복지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 도민들이 가장 잘했다고 꼽은 분야가 복지 분야인 만큼 올해는 양극화 문제 해소는 물론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보내는 이들까지 품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 최초로 도민의 소득공백기 준비를 돕는‘경남도민연금’을 도입한다. 도민이 은퇴 후 소득공백기에도 안정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민 스스로 소득공백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시책이다. 이는 경남도가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복지·동행·희망’ 실현을 위한 대표 과제 중의 하나로 2026년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경남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제막식. 사진 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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