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선수 이민우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둘째날 공동 선두에 올라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이민우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민우는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10언더파를 쳐낸 단독 3위 J.J. 스펀(미국)에 1타 차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민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올리더니 15번(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시작과 함께 버디를 기록한 이민우는 3번(파3)부터 5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민우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이민우는 DP월드 투어에선 세 차례, 아시안 투어에선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최다 상금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는 3언더파 공동 36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 앨릭스 스몰리(미국)는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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