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컨소시엄이 7094억 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5일 열린 총회에서 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상계5구역 재개발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109-4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 동, 20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중계동 학원가와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상계5구역에 혁신설계안을 제안했다. 기존 21개 동을 14개 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 간 거리를 확대한 게 골자다. 늘어난 공간에는 총 1만 5000㎡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을 배치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재건축 최대어인 ‘연산5구역’과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해 1분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 원의 수주액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상계5구역을 서울 강북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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