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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통근버스, AI 적용하니 신호위반 64% 감소"

공단, LG전자 창원사업장 통근버스 분석 결과 공개

불법유턴 80%, 중앙선 침범 56% ↓…졸음운전 0건

지난달 25일 충남 아산시 35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통근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LG전자 통근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운전자 행동을 모니터링하니 위험 운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9∼11월 LG전자 창원사업장 장거리 노선 통근버스 14대에 AI 안전운전 솔루션을 시범 도입한 결과 운전자 안전 점수가 48.4점에서 82.3점으로 70% 향상됐다고 16일 밝혔다. 솔루션 도입 이전과 비교하니 불법 유턴은 80.3%, 신호 위반은 64.2%, 중앙선 침범은 56.7% 감소했다. 운전 중 흡연은 46.3%, 휴대전화 사용은 44.4% 줄었다. 졸음운전은 ‘0건’으로 큰 효과를 보였다.



AI 안전운전을 도입한 버스는 공회전 시간이 43% 줄어드는 등 경제운전 지표도 개선됐다. LG전자는 창원 사업장의 시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모든 사업장의 장거리 노선 통근버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AI 안전운전이 전세 통근버스 등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통근버스 운전자들의 위험 운전 습관을 스스로 개선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안전한 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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