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6일부터 총 500세대 모집을 시작한 인천형 주거정책 ‘천원주택’에 최종 3681명이 신청하면서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이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의 주거문제 해결에 대안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발표 초기부터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으로 주목받았으며, 접수 첫날부터 628명이 신청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예비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접수된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조사 등을 거쳐 6월 5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에서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주택 열람 및 지정, 계약 절차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다.
시는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500세대)도 늦어도 4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 요건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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