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강화·옹진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정되는 구역이다.
현재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비수도권 시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방시대위원회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 및 신청 면적 상한 등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강화와 옹진은 수도권임에도 접경지역으로, 여러 규제로 인한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으로도 지정돼 고령화지수, 낙후도 등의 지표에서 비수도권과 유사하거나 더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강화·옹진 지역이 수도권임에도 그간 많은 규제로 낙후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내 기준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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