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권총 테러 위협' 관련, 자작극 의혹이 짙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또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로 본인은 쏙 빠진 채, 하루 9km 거리행진과 야밤의 장외집회에 친명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만 내보내는 이 대표의 행태에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오는 26일 항소심이 이 대표에게 1심 유죄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유지, 대선 출마가 좌절되고 434억원 추징으로 민주당에 재정적 파탄까지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최근 특수부대 전역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제보가 여러 의원에게 들어왔다”며 '이 대표 경호 강화 및 방탄복 착용 건의', '경찰에게 신변 보호 요구', '이 대표 노출 동선 최소화' 등의 대책을 세웠다.
아울러 나 의원은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를) 이 대표 2심 선고 후 내야, 그나마 편파, 졸속 재판 운영이라는 비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6일 이 대표 항소심 이후 결정 내릴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의원은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의 일정을 보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건은 2월 12일 변론 종결 후 3월 13일 선고됐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월 19일 변론이 종결된 한덕수 총리는 3월 20일쯤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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