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홈플러스와 주차장 부지를 통합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 양천구는 목동 919-7,8의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2월 21일 구의회에서 의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총 면적 1만 9172㎡인 목동 919-7,8 부지는 목동중심지구 내 핵심 부지로 지하철 5호선·국회대로·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한 교통요충지다.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된 양천구의 주요 상업지역이기도 하다.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해당 부지는 양천구 소유의 공유재산으로 목동 919-7 부지는 25년간 장기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목동 919-8 부지는 주차장 및 견본주택으로 사용돼 왔으나 입지 여건에 맞는 중심 기능과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천구는 목동 919-7 부지의 홈플러스 대부 계약기간이 2024년 11월 만료됨에 따라 부지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발을 위해 부지 반환 절차에 들어갔다. 지상층 건물 철거는 2024년 12월에 완료됐다. 지하층은 향후 개발 시 철거를 위한 원상복구비용(153억 원)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2025년 2월에 양천구에 납부했다.
목동 919-8 부지의 견본주택 임대도 2025년 2월에 종료돼 목동 919-7 부지와 함께 통합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목동 919-7,8 부지에 대해 2022년 4월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을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관광숙박시설 중 한 가지 이상의 용도가 도입돼야 하며 그 합은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국회대로 공원화, 목동 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서울양천우체국 청사 재건축, 목동KT부지 개발 등 주변의 개발 여건과 목동 중심지구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올해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하반기 중 공개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919-7,8 부지는 오랜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비전이 있는 기업이 들어와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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