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7일 인천시청 나눔회의실에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 제2의료원의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시는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한 상태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정부 재정 지원 3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공공병원 설립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한다. 이 같은 공공병원 설립은 경제적 편익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 인해 공공병원 설립이 쉽지 않다. 실제로 2023년에는 울산의료원과 광주의료원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다.
토론회는 이용갑 (전)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패널 토론은 이한구 시정혁신 부단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진행했으며, 김송원 시정혁신단 위원, 이훈재 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장경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오명심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인천의 공공의료 실태 △제2의료원 설립 필요성과 기대효과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전략 △제2의료원과 기존 인천의료원의 역할 재정립 △예비의료인 양성을 통한 지역 필수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 준비를 철저히 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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