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형지글로벌(Hyungji Global)’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형지글로벌은 앞으로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주요 주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맡아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형지엘리트가 중국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형지글로벌 역시 계열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입장이다.
형지글로벌은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였던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착실하게 다져둔 상황이다. 2023년 태국 최대 유통 기업인 센트럴그룹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시장에 진출해 현지 패션유통 전문 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패션그룹형지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국내 패션기업 인사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미국을 방문했었다.
형지글로벌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과 함께 그룹사의 주요 계열사로서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