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1명→2023년 103명→ 2024년 117명’
민선 8기 들어 3년 연속 청렴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전남 보성군의 출생아 수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멸위기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에서, 3년 연속 아이 울음 소리가 커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출생률 제고와 함께 아이를 낳는 것 못지않게 키우는 환경 역시 중요한 만큼,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김철우표 돌봄 종합정책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쓸 수 있는 정책과 예산을 활용하겠다”는 김철우 군수는 다양한 출산·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2023년 1월 조직개편을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전략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인구 감소율 둔화와 출산율 상승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성군의 인구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청년 유입,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종합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출산율 반등을 이끌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보성군의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시선이 쏠린다.
보성군은 출산 장려 정책과 청년 정착 프로그램의 효과로 인구감소율을 2%대에서 1.7%로 둔화시키며, 인구 감소 추세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선적으로 출산율 증가를 위해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실질적인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첫째아 600만 원, 둘째아 720만 원, 셋째아 108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1세~18세까지 매월 20만 원씩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을 도입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부모 급여, 아동수당, 산후 조리비, 난임부부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출생아 1인당 최대 1억 1000만 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출생아 수는 물론 합계출산율도 2022년 0.79명에서 2024년 1.20명으로 상승해 전남 22개 시·군 중 19위에서 8위까지 올라섰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도 눈길을 끈다.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신혼부부를 위한 이사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벌교읍에 ‘전남형 만원 주택’을 도입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년마을 조성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정착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에 대응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도 청년 네트워크 조성과 청년 문화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내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화상 영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년 농부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고, 영농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가정의 전입을 유도하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지역 학교 교육을 연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출산 장려 뿐만 아니라 청년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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